주린이의 주식 일기 ( 11/6 주식 시장 분석 )

2024년 주식시장 전략과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

2024년 현재, 미국 대선의 결과와 같은 정치적 사건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이슈는 일시적이며,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는 전쟁, 테러, 군비 경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이러한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제안합니다.

1. 지정학적 리스크(GPR)와 코스피의 관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GPR(Geopolitical Risk) 지수는 미국 주요 10개 신문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쟁, 군사 증강, 핵 위협 등 8개 범주에서 수집되며, 매주 월요일 발표됩니다. 이 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코스피가 하락할 확률이 약 52.3%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주가와 GPR 지수가 음(-)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 현상을 활용한 방어적 투자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 성과가 높은 업종

2000년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이 코스피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들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IT 하드웨어, 통신 서비스, 미디어교육 업종은 낮은 성과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3. GPR 기반 투자전략 시뮬레이션

GPR 지수가 증가하는 주간에는 방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에 롱 포지션을 취하는 룰 기반의 투자전략을 시험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이 전략은 코스피 하락기에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유효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방산은 189.3%, 건강관리는 219.9%, 필수소비재는 123.9%의 연간 성과를 기록해 방어적인 성격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대로 IT 하드웨어, 통신 서비스, 미디어교육 업종은 낮은 성과를 보여 숏 포지션이 유리했습니다.

4. 롱-숏 전략의 성과와 안정성

상위 3개 업종(방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과 하위 3개 업종을 활용한 롱-숏 전략이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롱-숏 포트폴리오는 누적 수익률 801%, 연환산 수익률 9.2%, 최대낙폭 -23.9%로 코스피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롱-숏 전략은 코스피가 하락했던 8개 연도 모두 양(+)의 수익을 기록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효과적인 방어 전략임을 입증했습니다.

5.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롱-숏 전략의 유효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롱-숏 전략을 테스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롱-숏 전략이 코스피 대비 성과는 다소 낮았으나, 안정적인 수익을 보였습니다. 이는 상위 대형 종목이 시장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기여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롱-only ETF 전략

방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의 대표 ETF를 대상으로 2024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종의 ETF 혼합 투자 전략이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방산 ETF는 +62.1%를 기록하며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특정 업종 ETF를 활용한 롱-only 전략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방어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현재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방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에 대한 롱 포지션과 IT 하드웨어, 통신 서비스, 미디어교육 업종에 대한 숏 포지션을 활용한 롱-숏 전략은 코스피 하락기에 특히 유효한 전략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GPR 지수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지표를 활용한 방어적 투자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