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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일기 (4/30- 주성엔지니어링)

찌누짱 2025. 4. 30. 01:25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장비 강자의 재도약…1분기 실적이 말해준다

2025년 1분기, 주성엔지니어링이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출액 1,208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4%, 38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영업이익률은 무려 28%로, 고수익 체질을 재확인시켰습니다.

이번 실적은 국내 고객사의 DRAM 전환 투자 및 중국 고객사향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덕분입니다. 반도체 장비 고객사의 국적 비중이 한국과 중국이 각각 5:5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역 편중 없이 안정적인 수주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수주와 성장, 두 마리 토끼 잡기

주성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실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시작된 DRAM 투자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특히 신규 팹(fab)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메모리 고객사 및 비메모리 고객사 향 장비 출하 역시 예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리기판 장비 등 신규 응용처 진출에 따른 고객사 다변화가 점차 실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략 강화

이번 분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경영체제의 개편입니다. 기존 1인 대표 체제에서 기술(황철주 회장), 영업(이우경 부회장), 전략기획(황은석 사장)을 각각 책임지는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과 전략 모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입니다.

이우경 부회장은 ASML Korea 대표이사 출신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해외 사업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출신의 황은석 사장까지 전략 기획을 전담하게 되며 경영 전반의 체계화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는?

12개월 선행 기준 PER 15.4배, PBR 2.4배로, 동종 업계 평균 대비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ROE는 2025년 16.2%로 예상되어, 자본 효율성 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재무구조 또한 건전합니다. 2025년 기준 부채비율은 65.1%로 양호하며, 풍부한 현금흐름과 낮은 차입금 구조는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높여줍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3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주성엔지니어링은 단순히 '좋은 실적을 낸 중소형 반도체 장비 기업'을 넘어, 기술력·시장 확대·경영 전략 삼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한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향후 코스닥 내에서 중장기 핵심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국내외 고객 기반 확대, 신규 응용처 진출이 더해질 경우 주가는 재평가 받을 여지가 충분합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보여줄 다음 성과를 기대하며, 투자자 여러분의 레이더에 꼭 담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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